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족보는 부계를 중심으로 혈연관계를 도식적으로 기록한 계보로 조금씩 차이가 있는 보첩(譜牒)ㆍ세보(世譜)ㆍ세계(世系)ㆍ가승(家承)ㆍ가첩(家牒)ㆍ가보(家譜)ㆍ성보(姓譜) 등이 있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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조선 초까지만 해도 왕실 정도에만 세보(世譜)가 있었을 뿐 사가에서는 극히 일부 집안 내력을 기록한 유사족보 가승(家乘) 정도만 구비하고 있었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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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러다 조선 성종 때 과거 제도가 정비되고 양반(兩班)의 자손만 응시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족보는 양반가의 필수 자산(?)이 되었는데, 그럼에도 이때 족보는 지금 거의 남아 있지 않습니다.

종이가 오래 보존되지 못하는 성질도 있지만 족보는 가보였기에 소중히 관리되어 그 영향은 적고, 당시 종이는 워낙 고가품(?)이라 조정에서 조차 연말이 되면 세검정 조지서(종이 만드는 곳)에서 모아 두었던 종이의 먹물을 빼 재활용했을 정도이니 지금까지 남은 것이 별로 없는 것입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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현재 전해지는 족보는 거의 18세기 이후에 작성된 것이고, 드물게 17세기 이전 족보가 발견되기도 하지만 왕실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가승이나 가첩 형태입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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긴 글 싫어들 하시므로 위에 언급한 보첩(譜牒)ㆍ세보(世譜)ㆍ세계(世系)ㆍ가승(家承)ㆍ가첩(家牒) 그리고 대동보와 파보 등의 차이만 소개 하고 맺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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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. 보첩(譜牒) : 책으로 만든 족보

2. ​세보(世譜) : 혈통과 집안사를 엮은 책

3. 세계(世系) : 조상으로부터의 계통. 단, 조상은 시조일 수도 중시조일 수도 있음

4. 가승(家承) : 직계 조상을 중심으로 간단한 가계를 기록한 책

5. 가첩(家牒) : 집안(보통은 문중)의 혈통을 적은 족보

6. 파보(派譜) : 시조로부터 한 파 소속의 이름(명휘자)과 사적(방서)을 적은 보첩

7. 족보(族譜) : 일족의 계통·혈통 관계 또는 그 기록. 보첩·가승·가첩 등의 대명사

8. 대동보(大同譜) : 시조 이하 동계혈족 모두와 분파관계를 적은 계통록(系統錄)

9. 만성보(萬姓譜) : 모든 성씨 족보에서 큰 줄기만 추려 엮은 책. 일종의 족보사전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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